2024 교육혁명행진, 입시경쟁교육 철폐를 향한 멈출 수 없는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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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10-21 10:58 조회54회 댓글0건본문
[보도] '2024 교육혁명행진'...'입시경쟁교육' 철폐를 향한 멈출 수 없는 발걸음
19일, 덕수궁에서 삼각지까지 500여 명의 교사·학생·학부모 행진 참여
조창익 대무평 공동대표 "누구도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 없다!"
대학서열화해소 · 교육재정 확충 · 대입자격고사 도입 ·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중단 등 촉구
박근희 기자 l 기사입력 2024-10-19 [19:33]
대학 서열화 철폐, 대학 무상화 실현, 입시경쟁교육 해소 등을 외치며 ‘2024 교육혁명행진’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걸음을 옮겼다.
10월 19일 15시 토요일,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덕수궁 돌담길에서 사전 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교사, 학생, 학부모, 대학교수, 대학교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여해 ▲대학서열화 해소-대학균형발전 ▲교육재정 확충-대학공공성 강화 ▲대입자격고사 도입-입시경쟁교육 철폐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중단을 외쳤다.
민주노총 사회대전환 페스티벌 행사와 함께 치러진 이번 행진에는 페스티벌에 맞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 몸짓패 ‘배우다’와 대학노조 몸짓패 ‘천하무적’의 몸짓 공연, 전교조 노래패 ‘해웃음’과 연영석 노동가수의 노래 공연이 함께하며 행진 전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
문화공연과 함께 김성보 전교조 서울지부장, 한지원 청년광장 대학생, 남중섭 비정규교수노조 대구대분회장, 강혜승 대학무상화·평준화국민운동본부(대무평) 서울본부 상임대표가 각각 교사, 학생, 교수, 학부모 대표로 나와 현장발언을 이어갔다.
교사 대표로 무대에 올라 발언한 김성보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신임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지난 10월 14일에 후보로 대학무상화·평준화국민운동본부와 정책협약을 맺었다. 내신과 수능의 절대평가와 대입의 자격고사를 위해서 공동 노력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유·초·중등 교육에서 경쟁적 제도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대입 제도가 변해야 한다. 사교육 때문에 등골이 휘는 시대를 끝내자! 시험 성적이 낮다고 무시당하는 시대를 끝내자! 대학 무상화·평준화로 협력의 교육, 공교육의 정상화를 만들어내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창익 대무평 공동대표는 행진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행진을 준비한 2024교육혁명행진조직위원회와 대무평을 대표해 “덕수궁 돌담길 동행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말로 대회사를 시작한 조 공동대표는 “저 자신 노년에 들어선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좋은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몸무림쳐 왔던 수십 년 세월이 있지만 이렇게 일그러진 모양의 암울한 사회에서 미래와 희망을 노래한다는 것이 마치 이성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된 현실에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라며 울먹였다.
그래서 조 대표는 이번 행진은 ‘배움과 가르침에 교육적 윤리, 환희로 살아 숨 쉬는 교실을 향한 발걸음’, ‘정치적 금치산자인 교사들의 노동·정치기본권을 촉진하는 행진’, ‘대학이 자본에 굴하지 않고 연구, 학문, 생태계를 복원하고 시대정신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원하는 행렬’ 등으로 의미를 전하며 "그 누구도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 없다. 바로 오늘 여기 덕수궁 돌담길을 기억하자!“라고 말했다.
대무평 공동대표단인 전희영 전교조 위원장, 김주연 청년광장 대표, 남정희 교수노조 위원장, 백선기 대학노조 비상대책위원장, 박중렬 비정규교수노조 위원장, 박은경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대표는 무대에 올라 행진에 앞선 결의를 밝혔다.
"너와 나 함께한 바로 지금이 교육혁명을 시작할 때다"라고 시작한 결의문 낭독에서 공동대표단은 ▲입시경쟁교육 철폐 ▲대학서열체제 해소 ▲내신·수능시험 절대평가 전환 ▲대학 무상화 실현 ▲대학 균형발전 실현 ▲고등교육재정 확충 ▲먹튀 구조조정 저지를 결의했다.
오후 4시 30분을 조금 넘겨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덕수궁 대한문에서 ‘2024 교육혁명행진’을 시작했다. ‘입시경쟁철폐’를 선두로 내세운 대열은 가을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에게 이번 행진의 의미와 주요 구호를 전하며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 삼각지에서 행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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